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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비전, 마이사이트 원데이 처방 확대 기념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최의경)는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마이사이트 원데이 -10D 도수 처방 범위 확대를 기념하는 '소아근시를 바꾸는 시간, 10'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약 60여명의 국내 안질환 전문의들이 참여해 중등도 근시의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논의했다.특히 소아 시력 교정과 근시 진행 완화를 위한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이점과 효과가 고도 근시 아이들에게 이어진 실전 치료 사례를 공유해 관심을 모았다.서울과 부산 심포지엄은 각각 김안과병원 백승희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 이지은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해 소아 근시, 어디까지 관리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서울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임동희 교수, 부산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이병주 교수가 첫 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강연에서는 근시 진행 및 고도 근시 유병률을 통해 고도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광학과 임상을 통한 효과 및 -6.50D ~ -10.00D의 실제 환자 증례를 공유했다.이어 두 번째 강연으로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10D, 소아 근시 관리의 모든 것을 주제로 바른빛안과 김혜지 원장, 창원파티마안과 정지원 원장이 맡았으며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주요 특장점과 안전성 및 높은 순응도에 대한 지견을 공유했다.강연 후에는 Q&A 세션을 통해 소아 근시 관리 검사 및 마이사이트 원데이 처방 후 팔로우업 방법과 근시 진행 억제 치료 등 소아 근시 관리방안에 대한 질문과 응답이 이어졌다.쿠퍼비전 코리아 최의경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고도 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소아 고도근시의 다양한 실질적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소아근시 관리의 임상 경험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 ‘마이사이트 원데이 고도수 론칭을 통해 근시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4 11:07:35의료기기·AI

소아청소년 비만군 고도근시 발생 위험률 3.7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이 고도 근시와 관련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사미 교수. 세종충남대병원(원장 신현대)은 25일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가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과 고도 근시와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이사미 교수가 제1저자, 전북대병원 안과 이행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연구팀은 2016년~2018년에 시행된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안과 검진을 받은 5세~18세 소아청소년 1114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근시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비만의 경우 소아청소년의 나이와 성별에 따른 체질량지수가 5 percentile(백분위수) 미만은 저체중, 5 percentile 이상·85 percentile 미만은 정상체중, 85 percentile 이상·95 percentile 미만은 과체중, 95 percentile 이상은 비만으로 각각 정의했다.근시는 굴절도수에 따라 –0.5D(디옵터) 이하는 근시, -0.5D 이하·-3.0D 초과는 경도 근시, -3.0D 이하·-6.0D 초과는 중등도 근시, -6.0D 이하는 고도 근시로 각각 분류했다.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이용해 표본 대상의 나이와 근시 가족력, 근거리 작업, 키 등을 보정한 후 오즈비(odds ratio)를 분석한 결과, 비만과 고도 근시와의 관련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도 근시의 경우 정상 체중군과 비교해 과체중군 또는 비만군의 고도 근시 위험률이 각각 1.37배, 3.77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남녀를 구분해 분석했을 때 남자 비만군에서 고도 근시의 위험이 2.84배 높아졌지만 여자는 과체중군에서 4.23배, 비만군에서 5.04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돼 성별 차이가 보였다.이사미 교수는 "근시와 관련된 인자들에 관한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비만과의 관련성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면서 "여아의 경우는 비만이 아니더라도 과체중에 해당되면 고도 근시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돼 시력을 보호하고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비만을 예방하는 등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4-25 11:47:57학술

해외선 식품 국내선 전문약…의학적 근거 입증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에 이어 포도씨엽, 은행엽, 밀크씨슬 추출물 등에 대한 재평가에 들어가면서 해당 약제에 대한 학술적 근거 입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선 전문약, 일반약으로 분류된 것과 달리 해외에선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엇보다 전문약, 일반약 수준의 효과 입증이 과제로 남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약으로 분류된 포도씨추출물은 해외 주요 8개 선진국에서 급여 등재된 바가 없고 은행엽엑스도 2개국에서만 등재돼 국내에서만 유독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약제에 대한 임상적 평가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허가 이후 신규 임상 및 연구 사례들을 종합해 재평가 약제들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을 살폈다. ▲해외에선 식품이 국내선 약? 작년에 결정된 1호 재평가 대상 약제는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었다. 연간 3000억원대 처방 규모에 달하지만 허가 임상 부실과 해외에서 건기식으로 허가된 사항 등이 집중 거론되며 재평가 타깃이 됐다. 올해 재평가 대상 약제는 주요 외국 8개국의 급여 현황이 1개국 이하이고, 해외에서 건기식으로 분류된 의약품을 우선 재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결정된 재평가 약제는 ▲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밀크씨슬추출물)까지 5개다. 위 성분 중 전문약으로 분류된 포도씨엽과 은행엽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반약이다. 은행엽엑스와 실리마린을 제외하면 해외 8개국의 보험 등재 이력 또한 없다. 해외에서 이들 품목의 지위가 약이라기 보다는 건강기능식품에 그친다는 뜻. 재평가 대상 약제들. 왼쪽부터 엔테론정, 이모튼캡슐, 타나민정 실제로 재평가 대상 품목들은 주로 포도, 아보카도, 은행엽, 빌베리 등과 같이 야생 상태 그대로 섭취 가능한 약초 및 식품에서 특정 성분만 추출한 형태다. 복지부는 주요 해외 국가들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는 의약품을 우선 재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의약품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재평가 추진의 근거가 됐다. ▲비티스 비니페라 포도씨 및 포도엽에서 추출한 비티스 비니페라 성분은 혈액순환 및 유방암치료로 인한 림프부종 보조요법, 망막, 맥락막 순환에 사용된다. 국내 대표 제품은 한림제약의 엔테론정. 비티스 비니페라는 국내에서 연간 500억원 정도의 청구액 시장(전문+일반약)을 형성하고 있다. 수년 동안 연구자들은 와인 재배자들에게 부종 현상이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와인 재배자들이 부어오른 다리 치료에 포도 찜질 및 수액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이에 활성 성분을 추출한 것이 비티스 비니페라다. 국내 기준 허가 이후 18년이 지났지만 최근까지 임상 연구는 활발한 편이다. 가장 최신 연구는 2019년 만성 정맥 질환자를 대상으로 비티스 비니페라 투약의 효과를 살핀 연구가 있다(DOI: 10.1691/ph.2019.9326). 해당 연구는 하지정맥류 임상증상별 분류(CEAP)중 1~4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살폈는데 주요 판단 지표는 하퇴부 부종의 크기였다. 연구진은 경증 및 중증까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효능을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하퇴부 부종 완화나 다리의 긴장과 무거움, 따끔거림, 고통과 같은 환자와 직접 관련되는 증상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다"며 "약제는 압박 스타킹이나 다른 약제와 사용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17년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레지스트리 연구는 만성정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 CVI) 환자를 대상으로 비티스 비니페라뿐 아니라 옥세루틴, 피크노제놀, 빌베리 추출물의 효능을 서로 비교했다. 결과만 보면 부종 감소에는 옥세루틴+피크노제놀 복합제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냈지만 연구진은 비티스 비니페라도 좋은 임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산화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은 피크노제놀, 옥세루린 및 옥세루틴+피크노제놀 복합제 순이었지만 비티스 비니페라도 그 뒤를 이었다. 또 감각이상증에서는 피크노제놀과 비티스 비니페라가 가장 효과가 우수했다. 재평가 대상 품목 연구진은 "만성정맥부전 환자 치료용 의약품의 비용-효과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보다 더 크고 장기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위약 및 타 약제 대비 평가에서 효과는 입증된 만큼 이제는 효과 여부를 넘어 비용 대비 효과성을 살펴야 한다는 것. 이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재평가와 맥락을 같이한다. ▲은행엽 건조 추출물 은행엽 건조 추출물의 국내 대표 품목은 유유제약 타나민정으로, 독일, 스위스에서도 급여 등재된 바 있다. 국내 시장은 총 78개 품목이 308억원 대 청구액을 기록하고 있다. 허가 받은 주효능 효과는 ▲말초동맥 순환장애 치료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 ▲두통, 기억력감퇴, 집중력장애, 우울감, 어지러움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의 치료까지 포괄한다. 최신 연구들은 혈관성 치매, 경도인지장애 등 주로 인지장애 환자에서의 효용성 확인에 집중된다. 2021년 2월 나온 연구(Doi: 10.18632/aging.202555)는 아예 인지장애에 대한 효능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진은 "은행엽 성분은 인지장애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그 효능에 대한 데이터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경도인지장애(aMCI)로 진단된 환자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24개월에 걸쳐 인지 기능 향상 효과를 평가했다. 하루 120mg의 은행엽 성분을 투약받은 aMCI 환자 500명은 인지, 기억력, 일상생활 및 우울증(MMSE, FAQ, CGI, HAM-D) 지표를 6개월마다 최대 24개월까지 평가받았다. 평가 결과 MMSE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2점 증가가 나타났다. 동반성 인지장애 환자에서는 MMSE의 개선이 덜 효과적이었지만 기억력 장애와 일상생활의 활동 수행 능력(FAQ 1.7점)을 향상시켰으며, 우울증 심각도(HAM-D 2.4점) 역시 감소시켰다. 환자의 80% 이상이 상태 개선 효과를 보였다. 2021년 공개된 아시안 임상 전문가 그룹 합의 내용도 이를 지지한다. 이들은 "은행엽 추출물이 인지 능력, 기억력, 인식, 주의력과 집중력, 불안 측면에서 적어도 네 번의 무작위 임상에서 증상 개선을 입증했다"며 "일부 개인의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아보카도·빌베리·실리마린 전문약인 비티스 비니페라와 은행엽 추출물을 제외하고 아보카도-소야, 빌베리건조 추출물, 밀크씨슬 추출물(실리마린)은 일반약으로 분류돼 있지만 연구는 활발한 편이다. 다만 대규모 임상이 아닌 실험실이나 동물 모델 실험이 많다는 점, 여러 질환에 대한 효용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정도의 연구가 집중된다는 점은 한계다. 아보카도-소야의 국내 허가 효능효과는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이다. 대표 품목은 종근당 이모튼캡슐로 연간 39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독일, 스위스, 캐나다와 같은 주요 A8 국가에 등재 내역이 없다는 점. 최근 5년간 연구는 주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모델 실험에 집중된다. 2019년 공개된 연구(DOI: 10.1590/1678-7757-2018-0602)는 인위적으로 관절염이 유도된 45마리 쥐에서 아보카도-소야 성분의 효과를 측정했다. 식염수를 투약한 군 대비 아보카도 투약군에서 골격의 분화와 형성, 골격 재흡수, 염증성 침투 성분을 비교한 결과 아보카도 투약군에서 높은 골량 및 더 적은 양의 염증 세포 발현이 관찰됐다. 2018년 나온 연구(Doi: 10.11607/jomi.6124.)도 쥐를 대상으로 비슷한 결론에 이르렀다. 한편 빌베리 건조 추출물은 눈혈관장애 및 야맹증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국제약품 타겐에프연질 캡슐을 비롯한 24개 품목의 청구액은 연 220억원에 달하지만 해외 A8 국가에 등재 사례는 없다. 빌베리 추출물의 눈 건강과 관련해서는 위약과의 비교를 통한 추적 관찰 연구가 활성화돼 있다. 2020년 나온 연구(Doi: 10.3390/nu12030600.)는 12주간의 빌베리 투약 후 수정체를 조절해 시력의 초점을 맞추는 섬모체근(모양근)의 변화를 관찰했다. 자료사진 연구진은 12주 동안 20~60세 109명을 대상으로 위약 그룹과 빌베리 투약그룹을 무작위로 배정했다. 빌베리 투약군은 빌베리 240mg/일을 12주 동안 투여했고 시력 테스트는 0, 4, 8, 12주 간격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빌베리 투약군에서의 HFC-1 값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12주 동안 240mg의 빌베리 추출물을 투여하면 근거리 작업 및 눈을 혹사하는 작업에서 비롯된 섬모체근을 완화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18년 연구(Doi: 10.2147/OPTH.S187949)는 64명의 고도 근시 소아를 빌베리 투약, 위약 투약군의 두 그룹으로 나눠 안축길이(Axial length)과 굴절률로 효과를 비교했다. 해당 연구에서도 투약 1년 후 굴절과 안축길이에서 빌베리 투약군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 개선이 나타났다. 약물 중단 후에도 효과는 지속됐다. 밀크씨슬 추출물은 간염, 간경변 적응증을 갖고 있다. 대표 품목인 부광약품 레가론캡슐론을 포함 총 28개 품목이 연간 청구액 23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선 스위스에서 등재 사례가 있다. 밀크씨슬 추출물 역시 일부 연구에서 간염 등에 효과가 확인됐지만 장기간의 대규모 연구는 많지 않다. ▲전문가들이 본 평가 약제…"플러스 알파 성격" 재평가 자료를 제출한 제약사들은 의약품 잔류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밀크씨슬 품목을 보유한 A제약사 관계자는 "허가를 받은지 20년이 넘었고 품목 구분에는 생약제제로 돼 있다"며 "다양한 생약제제가 일반, 전문약으로 분류돼 있어 자사 품목도 의약품 영역에 잔류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허가를 받은지 오래됐다는 의미는 그간 안전성, 유효성이 임상에서 체계적으로 입증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효능 관련 학술, 임상 논문이 풍부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허가 당시 기준이 됐던 자료뿐 아니라 최신 임상 자료까지 다 모아서 정부에 제출했다"며 "내부적으로는 건강기능식품으로의 강등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사들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효용성을 밝힌 다양한 연구들이 가능성 탐색에 그치는 소규모 연구라는 점에 비춰보면 이를 보험 등재 및 의약품 분류 잔류의 기준으로 삼을지는 미지수다. 의료계에선 같은 성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상반된 연구가 심심찮게 나온다며 의약품 분류 및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B 교수는 "체계적이고 장기간, 대규모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니라면 보통 한 성분 약제를 두고도 상반된 결론들이 나오기도 한다"며 "심지어 전문약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효용성에 대한 판단은 무엇에 더 가치를 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입장에서 최소한의 효과라도 있다면 이를 보험 영역에서 커버해 주면 좋다"며 "하지만 이를 비용-효과적이냐는 관점에서 접근할 때는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합성 화합물이나 바이오 의약품이 아닌 생약 및 추출물은 의약품의 보조 성격이 강하다"며 "식품으로 인정될 정도의 성분이라면 안전성은 입증된 것이고,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에는 일부 효과만이라도 입증됐다면 보다 폭넓게 활용하게 해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각국의 의약품 분류 현황이 다 똑같지 않다"며 "각 나라의 보험 재정, 보험 제도의 차이에 따라 의약품의 분류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수십년 전 허가받은 의약품들은 엄밀한 평가없이 해외 문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쉽게 허가를 받기도 했다"며 "향후 해외 문헌만으로 허가를 쉽게 받을 수 없도록 할 예정으로 이는 근거 중심의 평가, 허가 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1-03-15 12:10:55제약·바이오

분당서울대 김태우 교수, 근시 시신경 변형 첫 밝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근시의 시신경 이상이 성장과정에서 모양 변형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팀은 26일 "근시 소아 환자들의 시신경을 추적 조사한 결과, 43%에서 시신경 모양이 변형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안과 분야 최고 권위지인 'Ophthalmolgy'(1월 2일자) 표지논문으로 채택돼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2003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내원한 근시 소아 118명의 시신경을 검사 분석했다. 연구결과, 소아환자 43%가 시신경 모양이 일부 사라지거나 뒤틀리는 시신경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시에서 녹내장이 유발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근시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기른다면 신경 손상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근시로 인한 녹내장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우 교수는 "근시 눈에서 관찰되는 시신경 이상이 선천적이 아닌 것이 밝혀냈다"면서 "-6.0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라면 30세 이전에 녹내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2012-01-27 08:50:17학술

"20~30대 녹내장 환자 수 8년새 2배 급증"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중년, 노년 인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녹내장이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의 통계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2000년 1만373명에서 2007년 1만4514명으로 8년간 약 5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20~30대 환자수는 2000년 2231명에서 2007년 4509명으로 전체 증가율의 2배인 약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 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의 하나인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으로 시력이 파괴되는 질환으로, 주로 안압의 이상으로 발생하고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시력이 급격히 저하돼 병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아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30대 녹내장 환자가 최근 급증한 이유로는 ▲ 젊은층에서도 당뇨, 고혈압과 같은 혈관 질환과 고도 근시 등이 증가한 점 ▲2002~2003년부터 20~30대 직장인들이 매년 받는 종합 검진 항목에 안저 촬영이 추가되고,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과 검진을 통한 녹내장 진단율 증가한 점이 꼽힌다. 녹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오심 및 구토증세, 피로감과 눈 속 이물감, 안구가 전보다 더 단단해진 느낌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녹내장은 다른 질환과는 달리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으므로 진단이 늦어져, 대부분 진단 당시 상당한 시신경 손상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으면 치료 시기를 이미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녹내장학회 편집이사인 김안과병원 손용호 부원장은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으로 손 꼽힐 만큼 발병률도 높고, 한번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기도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9-03-05 17:04:18학술

김안과병원 "망막환자 8년간 2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구식 식생활 변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안질환 중에서도 실명을 유발 할 수 있는 중증 망막 질환 환자도 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 망막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망막질환의 발생 추이를 조사했다. 1999년 망막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1만1778명이었지만 2001년에는 1만5369으로 증가했으며, 2003년에는 2만1607명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또 2006년에는 2만3651명에 이르러 2배 이상 증가했다. 조사 결과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증과 같은 중증망막 질환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망막질환인 당뇨망막병증은 1999년에는 전체 환자수가 2416명이었지만 환자가 증가해 2001년에는 3991명으로 늘어났고, 2006년에는 6631명으로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99년에 비해 환자가 2.7배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망막정맥폐쇄증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는 375명이던 환자수가 2001년에는 1270명으로 늘어났고, 2006년에는 2349명으로 증가해 환자수가 6배 이상 급증했다. 흔히 눈에 온 중풍이라고 하는 망막정맥폐쇄증은 망막의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보통 한쪽 눈에만 발생해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면서 시야가 가려지거나 어른거리는 물체가 생기기도 한다. 특별한 통증은 없으나 발생하게 되면 시력이 현저히 감소하고 심할 경우 실명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또한 서구에서는 성인 실명 원인의 1위로 알려져 있는 연령관련황반변성 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에는 병원을 방문한 연령관련황반변성 환자수는 85명에 불과했지만 2002년에는 39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2006년에는 1371명에 이르렀다. 늘어난 환자 중에서 특히 남성 환자들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1999년에는 남성 환자의 비율이 54%였지만 2004년부터는 60%선을 넘어 남성들의 황반변성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중증망막 질환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성인병의 발생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서구식 식생활도 망막질환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안과병원 망막과 이태곤 교수는 “황반변성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담배를 많이 피는 남성들의 발병률이 높다”며 “서구식 식생활, 고도 근시, 자외선 등도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망막질환 환자들의 상당수는 발병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질환이 악화되어 치료를 해도 시력을 보존하기가 어려운 상태까지 가서야 비로소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번은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있는 환자라면 정기적인 눈 건강검진으로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10-26 22:27:44학술

알티플렉스렌즈, 고도근시 시력 회복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안경을 벗으면 ‘-6 디옵터’ 이상의 시력이 나오는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기존 렌즈삽입술 보다 작게 절개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시킨 최신 렌즈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 교수팀은 최근 국내에 도입된 ‘알티플렉스렌즈’의 삽입술을 시행한 결과 시력회복에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알티플렉스렌즈는 기존 알티산렌즈를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기존의 딱딱한 플라스틱 느낌에서 부드러운 탄성을 지니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탄성은 기존 알티산렌즈를 각막과 홍채 사이에 삽입하기 위해선 6mm 정도의 각막 부위의 절개가 필요했으나 알티플렉스렌즈는 3.2mm만 절개해도 삽입이 가능토록 했다. 시술시간 또한 1시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절개된 각막부위를 봉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와 시술 하루만에 1.0의 정상시력을 되찾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28세 한 여성 환자의 경우 ‘-15 디옵터’의 초고도 근시 상태에서 오른쪽 눈에 대한 알티플렉스렌즈 삽입시술 하루만인 지난달 20일 1.0 시력을 찾는데 성공했다. 김응권 교수는 “기존 알티산렌즈에 비해 난시현상이 거의 없고 회복도 빨라 많은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시술”이라며 “다만 아직 초기 시술 단계인 만큼 시술 후 지속적인 관찰과 함께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알티플렉스렌즈 치료비용은 한쪽 눈에 약 300만원 정도로 기존의 알티산렌즈 시술 비용과 비슷하며, 네덜란드 옵텍사에서 개발했다.
2007-01-04 12:02:32학술

라식수술후 시력저하 '의사책임' 판결 논란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고도근시 환자에 대한 라식수술 후 망막박리 현상이 의사의 책임이라는 판결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서울서부지법(민사5단독, 신우진 판사)은 라식수술을 받은 후 망막박리 현상으로 시력이 저하된 환자 이모(26)씨가 강남 모 안과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승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도 근시 환자는 망막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도 의사인 이씨가 환자에 대해 수술 전 정밀망막검사를 하지 않은 것은 과실"이라며 "의사는 환자에게 6천7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의료행위는 고도의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로 의료상 과실로 피해가 생겼을 때 환자의 피해가 과실 때문이 아님을 입증할 책임은 의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환자 이씨는 지난 2002년 2월 라식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뒤 1.0이던 교정 시력이 0.02로 떨어져 시각장애인 6급 판정을 받자 소송을 냈다. 그러나 안과의사들을 비롯한 의료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놓고 의사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라식수술 후 망막박리 현상은 수술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 책임에 대한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대한안과의사회 구현남 원장은 "라식수술 전 망막검사를 하는 것은 기본적이고도 당연한 절차인데 망막검사를 정밀하게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모호하다"면서 "망막검사후 라식수술을 시행했는데 박리현상이 일어났다면 원인이 부지기수인데 이를 의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이번 재판이 확정돼 라식수술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망막박리 현상에 대해서도 의사가 책임져야 한다면 라식을 모두 그만두란 이야기"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번 재판 결과는 '의료사고에서 의사의 과실로 인한 결과발생을 추정할 수 있는 정도의 개연성이 담보되지 않은 사정들로 의사에게 무과실에 대한 입증책임을 지우는 것은 잘못'이라는 대법원의 판결과도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심화될 전망이다.
2005-02-22 12:38:54병·의원

의료과실 입증 못하면 손해배상 못 받아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라식수술로 시력을 잃은 환자가 병원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의료과실을 입증할 수 없다며 병원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부산지법(민사1단독 고경우 판사)은 최근 라식수술 후 망막이 벗겨지는 질환인 '망막박리'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손모(43)씨와 가족이 시술을 한 병원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손씨는 지난 2001년 부산의 모 안과에서 라식수술을 받은 3개월 후부터 오른쪽 눈에서 망막박리 증세가 나타났으며 3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결국 실명하자 해당 안과를 상대로 9천여 만원의 배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시술 도중 망막에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은 인정되나 의료과실임을 인증할 증거가 없고 수일 또는 수주라는 짧은 시간에 진행되는 망막박리의 특성상 피고에게 이를 발견하고 치료할 기회를 줘야하는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원고 측은 손씨가 -10디옵터의 고도 근시로 라식수술 이후에도 시력회복에 별 도움이 없었는데도 안과 측이 수술을 했고 시술 전후에 충분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치료받을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술 후 0.1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점으로 볼 때 실익이 없다는 원고의 주장은 근거 없다”고 덧붙였다.
2004-08-22 12:19:56병·의원

고령사회 복병 ‘녹내장’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최근 급격한 노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심각한 보건문제 중 하나가 바로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회복될 수 없는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이며 시신경이 비가역적으로 시나브로 죽어가는 질병이다. 자각증상이 없어 초기에는 병을 모르고 지내다가 병이 악화되어 시야가 크게 좁아진 뒤에야 병원을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녹내장으로 손상 받은 시신경은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방지에 필수적이다. 녹내장이란 만성적으로 안압이 높고,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며 이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는 병을 말한다. 정상안압은 10~21 ㎜Hg이며 안압이 높으면 높을수록 녹내장일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안압이 21㎜Hg보다 높다고 해서 무조건 녹내장성 장애가 초래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안압이 21㎜Hg보다 높지 않아도 녹내장성 장애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녹내장은 전 인구의 2% 정도인 90~100만명 정도가 환자로 추정되지만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은 20~30%에 불과해 대다수의 환자는 녹내장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실명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가톨릭 성모병원 안과 문정일 교수는 “급성녹내장인 경우에는 시력저하, 안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녹내장인 경우 시신경 손상 과정이 서서히 진행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문 교수에 따르면 녹내장 말기에 나타날 수 있는 자각 증상으로는 시력이 저하된 느낌, 눈이 피곤하고 무거운 느낌, 두통, 오심, 구토, 어깨 결림 등이 있는데, 말기에도 자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3명 중 1명 정도에 이른다. ▲ 안압이 높은 사람 ▲ 부모 형제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사람 ▲ 연령이 40세 이상인 사람 ▲ 당뇨나 고혈압 등의 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 ▲ 고도 근시인 사람 등은 특히 녹내장 발병에 주의해야 한다. 문 교수는 “따라서 40세 이상에서는 녹내장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매년 안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안압측정만으로도 녹내장 환자의 1/3을 진단할 수 있으며 만약 시신경촬영이 추가된다면 1/3을 더 발견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한 “녹내장치료의 목적은 높아진 안압을 목표수준까지 떨어뜨려 시신경의 손상 속도를 더디게 하는데 있으며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목표 안압을 정해서 안압하강을 위한 치료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녹내장은 평생 지니고 살면서 관리하는 병인 까닭에 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그렇게 한다면 대분분의 경우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녹내장 환자 이것을 주의해야 한다◈ ▲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관리를 잘 하면 실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게을리 해서는 절대 안된다. ▲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완쾌된 것은 아니며 병의 진행경과를 잘 이해하여 자기 스스로 병을 관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담배는 적게 피우도록 노력한다. ▲ 어두운 곳에서 너무 오랜 시간 영화감상, TV 시청, 독서는 피해야 한다. ▲ 될 수 있는 대로 목이 편한 복장을 한다.
2004-03-07 19:30:05병·의원

환자위주 최적 안과진료서비스 지향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마음의 창으로 불리는 눈은 현대인이 지켜야 할 건강 가운데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의학수준의 발전에 따라 그 질병치료에서 가장 진일보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년전부터 라식이나 라섹 등 한번의 수술만으로 시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들이 선보이고 있어 이 분야의 전문화 역시 더욱 가속되고 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21C안과병원(원장 김재호)은 안과질환 치료에 있어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전문병원. 지난 1973년 서울백병원 안과를 모태로 2002년 3월 규모확장과 더불어 출범한 병원은 현재 5명의 전문의를 중심으로 전공의 5명, 간호사 6명, 2명의 검안사 등이 안과전문 진료를 펼치고 있다. 병원은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백내장 수술과 후방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한 각막 수술의 대가 김재호 원장을 중심으로 안과전문병원의 유명세를 톡톡히 알리고 있다. 가톨릭의대 안과를 정년퇴임하고 지난해 초대원장으로 부임한 김재호 원장은 특히 안과 환자 수술에 음악치료를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국소점안 마취를 통해 눈 수술을 하는 동안 환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면서 치료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으로 김 원장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러한 수술을 해오고 있다.[사진] 김 원장은 “음악치료 병행은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수술결과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진료실적에서 2001년 한해동안 외래환자수가 13,000명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20,000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수술건수도 3.2배 가량 느는 등 괄목한 성과를 보였다. 병원은 또한 세부질환별로 9개의 특수클리닉(▲백내장수술 ▲굴절교정 ▲각막이식 ▲베체씨병 ▲안성형 및 재건술 ▲건성안 눈물흘림 ▲망막유리체 ▲당뇨 망막병증 ▲녹내장 조기진단 등)을 운영하며 전문병원의 특화된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녹내장 조기진단 클리닉은 백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안과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악화전까지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는 녹내장을 망막 신경섬유 촬영이나 시신경 유두분석기 등 최신 진단법을 통해 시야장애 발생이전에 시신경 손상여부를 파악해 낸다. 이 밖에 병원은 최고의 의료진에 걸맞는 안과 전문치료를 위해 국내 최초로 최신형 엑시머레이저 장비와 라식라섹 수술설비 등을 도입했으며, 엑시머레이저(VISX STAR S3)는 환자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순간 자동으로 따라가며 이동하는 장치로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고도 근시.난시.원시교정까지도 가능하게 해 수술결과 향상에도 한몫하고 있다. 한편 김재호 원장은 “21C안과병원은 재단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료진이나 최신장비 확보에 공을 들인 만큼 국내 최고의 안과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03-07-27 22:58: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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